정부, 고수온·무더위에 양식어류 183만마리·가축 100만마리 폐사 대응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가축 폐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세종시 전의면 신흥농장에서 돼지 사육에 맞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 농장주는 폭염이 지속될수록 냉방설비를 가동하는 데 드는 전기세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가축 폐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세종시 전의면 신흥농장에서 돼지 사육에 맞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 농장주는 폭염이 지속될수록 냉방설비를 가동하는 데 드는 전기세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폭염과 가뭄, 고수온으로 양식어류와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커지자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최대 50% 할인 지원도 이어간다.

또 농작물 생육 관리와 축산농가 급수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폭염·가뭄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 방안을 내놓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35개 해역 중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다. 폐사한 양식어류 만도 183만마리에 달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달 광어 소매가격은 ㎏당 3만7950원으로 지난달보다 0.02% 내리고 우럭은 3만7430원으로 0.3% 떨어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수온 피해가 확산하면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해수부는 광어와 우럭, 전복 등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로 피해와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할인 지원에 총 300억원을 투입하고, 광어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여기에 할인 기간을 4주 늘려 오는 2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피해 수준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재해가 발생하면 재해보험료 할증을 제외한다. 피해 원인이 확인되면 30일 이내에 추정 보험금의 50%를 먼저 지급 하기로 했다.

올해 재난지원금 예산은 3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늘어난 규모다.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도 총력전을 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남과 전남에서 단감 1125.7㏊, 벼 572.5㏊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생육 부진과 품질 저하, 수확량 감소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기상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에 22억원, 차광도포제 공급에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축사 온도를 낮추는 ‘찾아가는 살수 지원’ 사업도 포함돼 있다. 지난 7일 기준 폭염으로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류 94만4234마리가 폐사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와 농·축협의 방역차량 550대를 활용해 취약 농가 1만8978곳을 발굴해 집중 관리 중이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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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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