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1주택 종부세 공제 확대·비거주축소… 전세 물량 감소 관측 확산
전국 분양가 3년 새 17.7% 상승…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실수요 관심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다.
이번 개편안은 ‘집은 사는(buying) 것이 아니라 사는(living) 곳’이라는 원칙 아래 거주 중심 과세로 방향을 잡았다. 1가구 1주택자가 실제 거주하면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고, 그렇지 않으면 혜택을 줄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를 놓고 있던 집주인들이 직접 들어가 사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집주인이 들어오면 그 집에 살던 세입자는 계약이 끝날 때 나가야 한다. 전세로 나와 있던 집 한 채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밀려난 세입자는 다시 전셋집을 찾아 나선다. 이런 집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전세 시장이 도미노처럼 밀리는 구조다.
문제는 밀려난 세입자가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전세 물량이 이번 발표 전부터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6개월 전보다 줄었다. 대구가 36.5%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세종 30.4%, 충북 27.7%, 경기 26.8%, 충남 25.4% 순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았다.
전셋값도 이미 올라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157만원으로 1년 전 1,096만원보다 5.59% 올랐다. 세종이 9.21%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울 7.01%, 경기 6.76%, 부산 5.02% 등 18개 시도 중 17곳이 올랐다.
실제 최근 발표된 세제 개편 방향에 따라 집주인들이 전월세 매물을 거둬들이고 직접 실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 머물던 수요가 내 집 마련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새 아파트 분양가도 오름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23만원으로 3년 전 1,804만원보다 17.7% 올랐다. 서울이 6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 34.9%, 경북 24.8%, 충북 24.5% 등 지방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임대차와 분양 시장의 문턱이 함께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먼저 정해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실거주 중심으로 세제가 재편되면 임대 물량이 줄어 전세 부담이 커지고, 결국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분양가가 오르는 흐름이라 가격이 먼저 정해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 공급되는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지건설이 충남 아산시 둔포면아산테크노밸리일원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622세대 규모다. 시공은 ㈜라인산업이 맡는다. 주택형은 전용 77㎡ 184세대, 84㎡A 100세대, 84㎡B 338세대로, 전체의 70%가량인 438세대가 국민평형인 전용 84㎡다.
단지는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는 민간택지보다 산정 기준이 엄격해 가격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출 각종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단지의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채택했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도 적용된다.
배후수요 기반도 두텁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는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 7월 발표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따르면 아산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는 각각 67조원과, 46조원 투자가 예정돼 있다.
정주 여건도 갖췄다. 단지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염작초등학교가 있고 아산테크노중도 인접해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대형마트, 중앙공원이 가깝고 KTX·SRT 천안아산역과북천안IC를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구성도 눈에 띈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 간 통경축을 확보했으며, 전용 84㎡ 일부 타입은 거실 폭을 6.0m로 계획했다. 아산테크노밸리에는 the1 1차부터 단일 브랜드 단지가 순차적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8차까지 공급이 끝나면 8,000여 세대 규모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아산테크노밸리 the1 7차’의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된다.
박영서 논설위원(py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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