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긍정평가 49%·신뢰도 52%… 취임 후 최저치 기록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56%… “전월세 가격 오를 것” 55%

檢 보완수사권 폐지, “부작용 더 클 것” 56% vs “긍정 효과” 34%

정당 지지도 민주당 40%·국민의힘 23%… 무당층 29%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인 49%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검·경 수사권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 부정 평가는 4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직후인 2025년 6월 2주 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정운영 신뢰도 역시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3%로 조사돼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63%)와 50대(67%)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으나,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긍정 47%, 부정 46%로 팽팽했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취임 초 69%에 달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3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 평가가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2주택 이상 보유자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거셌다.

최근 발표된 ‘8.3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해선 찬성 46%, 반대 41%로 오차범위 내 입장이 갈렸다. 다만 해당 개편안이 전월세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내릴 것’(8%)이라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사법 개혁 의제인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수사권한 조정에 대해선 ‘부실 수사와 사건 처리 지연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이 56%로, ‘권한 남용 방지 등 긍정 효과가 더 클 것’(34%)이라는 응답보다 22%포인트 높았다.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와 중도층(62%), 보수층(80%)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태도유보층은 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순욱 기자(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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