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들과 잇달아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시점인 지난 6월 모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골프를 쳤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6선의 주 의원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지역구인 4선의 박 의원은 현직 국회부의장이다. 이 자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2대 국회 전·후반기 국회의장단 모두가 초청 대상이었으나, 우원식 전 국회의장 등은 골프를 치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프 회동에서 국민의힘 측 참석자들은 대구·경북(TK) 지역 통합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중진이 참석한 만큼 지역 현안을 매개로 한 여야 소통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쯤 경남 양산을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도 골프 회동을 가졌다.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 측은 그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골프 회동을 제안해 왔다.
국민의힘 한 지도부 인사는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 소통을 도모하는 것을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라며 “지역 현안 등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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