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 생산라인 구축… 연간 최대 6500대 생산
작년 인수한 獨플랙트 시너지… 아태거점 구축
삼성전자가 인도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 거점을 새롭게 마련하고 인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작년 인수한 독일 공조 업체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의 신규 HVAC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과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대표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 주요 거래선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생산라인은 기존 노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인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에게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생산라인이 들어선 푸네는 인도 내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뭄바이 항구와도 가까워 물류 및 공급망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신규 생산시설은 생산라인과 사무실, 부대시설 등을 포함해 1만3826㎡(약 4190평)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설비와 장비 구축에 착수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생산라인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최대 6500대의 HVAC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푸네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그룹의 주요 제품인 공기조화기(AH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다양한 HVAC 제품을 생산한다.
AHU는 냉각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의 공기를 냉각하고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장비다. FWU는 벽면에 설치돼 공기를 순환시키며, CRAH는 서버실 내 온도와 습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해 IT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가동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HVA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도 푸네 생산라인 준공은 인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HVAC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의 AI·플랫폼 기술력과 플랙트그룹의 HVAC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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