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부산 등 중앙당서 제기한 소청 기각

張 “컨닝은 했는데 등수 안 바뀌니 괜찮은 건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완 수사권 폐지로 인한 여성 안전 공백, 누가 국민을 지킬 것인가?’ 토론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완 수사권 폐지로 인한 여성 안전 공백, 누가 국민을 지킬 것인가?’ 토론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차원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서울시장 등 선거소청 제기 건이 기각되자 “결국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특별검사)에서 제대로 수사하고, 선거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앙선관위는 자기들 마음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전날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충북 등 7개 지역 광역단체장 및 각 시의회 비례대표 선거에 대한 소청을 모두 기각했다. 선관위 측은 기각 배경에 대해 “일부 투표구의 투표지 부족 및 투표 중단에 관해 선거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런 사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컨닝은 했지만 등수는 안 바뀌었으니 괜찮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등수가 바뀌었는지 안 바뀌었는지 누구도 모르는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 그걸 따져보자는 선거 소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중앙선관위의 결론은 아전인수에 동문서답”이라며 “오늘의 기각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소청 기각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당 차원에서 선거 무효 소송을 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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