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차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달아나던 고등학생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숨졌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경기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10대 고교생 A군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A군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양평경찰서 교통과 소속 경찰관은 헬멧을 쓰지 않은 채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A군을 발견하고 “우측에 정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A군은 이에 불응한 채 편도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500m가량 도주하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위험성을 고려해 추격을 중단하고 서행했으나 A군은 이후로도 500m를 더 도주하다가 최초 정차 지점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순찰차 운전 경찰관이 참고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양평경찰서가 아닌 인접 다른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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