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코페르닉, 종근당 지분 8.38%로 확대

증권가 "K-바이오 중장기 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 반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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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분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 저평가 기업이나 향후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는 'K-바이오' 기업에 해외 자금이 유입되며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과 키움증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달 HLB 지분율을 8.15%까지 확대했다. 블랙록은 올해 3월 HLB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데 이어 6월에는 6.05%까지 높였고, 이달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8%대까지 끌어올렸다.

블랙록은 유한양행 지분율도 6월 5.07%에서 이달 6.5%까지 확대했고, 알테오전에 대해서도 5.03%의 지분을 신규 보유했다고 알렸다.

블랙록 이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투자 확대도 줄 잇고 있다.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코르페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종근당에 대한 지분율을 7.21%에서 8.38%로 확대했다. 코페르닉은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성향의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앞서 6월 로레알 그룹의 벤처펀드 볼드와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는 올리스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1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잇단 투자는 K-바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SC'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유입, 유한양행은 '렉라자'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 올릭스는 기술이전 마일스톤과 사업화 등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임상 성공에 대한 기대만으로 평가 받던 국면에서 벗어나 저평가되거나 실제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업으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임상 성과가 축적되며 K-바이오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업설명회(NDR)와 글로벌 투자자 미팅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해외 자금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는 향후에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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