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다세대주택 무단 증축 원룸 임대 논란
17억7000만원에 매입해 40억원 신고…여권 내부서도 비판
청와대가 건물 불법 증축 논란이 불거진 김상호 춘추관장을 면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김 춘추관장은 면직 처리된다”며 “11일이 마지막 출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10일 밤 비공개 회의를 열어 김 관장에 대한 징계 및 면직 처리 방침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인선은 완료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김 관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법 증축 의혹이 제기됐다. 공부상 ‘계단실’ 및 주차장 일부 공간이 무단 증축되어 원룸으로 임대 중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재산 내역상 6세대 주택이지만 실제로는 7세대가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관장은 해당 주택을 2014년 17억7000만원에 매입했고, 2026년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때는 약 40억원으로 신고했다. 1급 비서관인 고위 공직자가 불법 증축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관장은 “2014년 매입할 당시 이미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변경된 상태였으며 직접 증축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없다”며 “매입 당시 미등록 건축물임을 알지 못했으나 이후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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