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녹색기술연구소(소장 오대균, 이하 녹색연)가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유럽 연구기관과의 기후테크 국제공동연구 확대에 나섰다.
녹색연은 독일 부퍼탈연구소(Wuppertal Institute, WI)와 함께 8월 11일 서울 FKI타워에서 ‘2026 한·EU 기후테크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후기술 분야 연구기관과 기업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연구 성과를 기술 실증과 해외시장 진출로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녹색연과 부퍼탈연구소를 비롯해 한국기후테크협회,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국내외 기후기술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후테크 분야 한·EU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상하 한국연구재단 호라이즌유럽 다자협력팀장은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의미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메인 세션에서는 실제 공동연구와 사업화 연계 방안이 다뤄졌다. 김형주 녹색연 책임연구원은 호라이즌 유럽을 기반으로 한 한·EU 기후테크 실증·확산 전략을 발표했으며, 올리버 라(Oliver Lah) 부퍼탈연구소 박사는 EU 국제공동연구 사례와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김종규 60Hertz 대표 겸 한국기후테크협회 회장은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유럽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공동연구 주제 발굴과 유럽 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 실증 및 사업화 연계 등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모델과 후속 과제를 논의했다.
녹색연은 현재 호라이즌 유럽 공고문과 국내 기후기술 연구역량을 연계해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하고, 공동연구 주제 기획부터 제안서 작성,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녹색·기후기술 정책 수립과 국가 간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국내 기후기술 기관의 국제공동연구 참여와 해외 실증·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대균 녹색연 소장은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플랫폼을 활용하고 유럽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기후테크 연구기관과 기업이 유럽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연은 8월 12일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15~2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무 워크숍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호라이즌 유럽 공고문과 참여기관의 기술역량 및 관심 분야를 분석해 공동연구 협력 후보군을 도출하고, 실제 과제 기획과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서 논설위원(py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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