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705억, 영업익 1739억

올 상반기 매출, 전년도 연간 누적 매출 90% 수준

"올해 고성장 궤도 진입, 내년에 새로운 전기 맞이할 것"

엔씨가 레거시 지식재산(IP)과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힘입어 영업이익 11배 성장이라는 눈부신 성장세를 실현했다. 앞으로는 특정 IP에 의존하지 않는 신규 경영 전략을 추구하며 글로벌 도전에 속도를 올린다.

엔씨는 올 2분기 매출액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무려 1053% 급증했다. 엔씨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도 누적 매출의 90%에 해당하는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은 '리니지' 지식재산(IP)과 신규 사업인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이끌었다.

올 2분기 엔씨의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은 흥행가도를 달리며 2분기 매출 1855억원을 기록했다. 이 게임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은 2691억원에 달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리니지M'도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 속에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이며 모바일 게임 매출 1853억원 달성을 주도했다.

엔씨가 인수한 저스트플레이의 매출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회사의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한다. 박병무 대표가 공언했던 '매출 비중 30%'가 눈 앞에 다가왔다는 평가다.

지난달 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조직을 센터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 본부로 격상한 만큼, 향후 매출 확대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저스트플레이가 성장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스프링컴즈, 리후후 등 자회사와 시너지를 창출한 뒤 내년부터 외부 개발사의 게임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엔씨는 올 하반기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까지 한국과 대만 권역에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을 선보이며 성장했는데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신규 지식재산(IP)을 선보인다. 내달 30일 아이온2 글로벌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시작으로 회사가 구축한 '슈터·서브컬처' 클러스터의 신작을 선보일 방침이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길드워3' 등 경쟁력 있는 IP 기반 신작도 출시한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고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신작 성과가 반영되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 고도화가 이뤄져 지금과는 규모, 경쟁력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TGS 2026'에 각각 신작을 출품하며 출시 전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엔씨 2분기 실적 도표. 엔씨 제공
엔씨 2분기 실적 도표. 엔씨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영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