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북한군을 추가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등 무기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후방이 불안해진 러시아가 북한군 증원 없이 전쟁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지급받았다”며 “북한의 미사일과 무기 체계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최대 5만 명 규모의 북한군 배치를 경고했던 그는 “북한이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수록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역내 국가들이 직면할 안보 위험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의 후방 타격 성과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00km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토볼스크의 정유시설을 타격했다”며 해당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왔음을 강조했다. 밤새 타타르공화국 니즈네캄스크 역시 드론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9월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후방 도시와 민간 유통망을 집중 공격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내부에서도 전쟁 종식을 바라는 여론이 늘고 있다”며 푸틴 정권이 평화 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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