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만 정상 전화회담 “자유항행 빠른회복 중요”
“호르무즈 해협 추가 비용 부과 않는 방식” 강조
“해협 이용국가 포함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를”
“미-이란 MoU따라 ‘핵문제 포함’ 과제 해결돼야”
하이삼 술탄 “해협 이용國 협의 확약” 日측 전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0일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 막판 협의 중인 오만의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국왕) 겸 총리와 통화하고 “사태의 조기 진정이 하루빨리 이뤄지고,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핵 문제를 포함한 여러 과제가 착실하게 해결돼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관저와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0분 동안 오만 정상과의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이란과 조율을 계속하고 있는 데 더해, 국왕이 전날(9일)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가능한 한 빨리 회복되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해협 이용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도 충분히 협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삼 술탄은 이란과의 협의에 관한 현황과 오만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하이삼 술탄은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과 관련 “해협 이용국들과 협의할 것을 확약하는 한편 각국의 의사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무성은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확인했다”며 이란과 오만이 해협의 ‘임시 무상개방 방안’을 협의해왔단 보도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새 항로(기존 남·북 항로 중간의 공동관리 단일경로)와 관련해 이란과 오만 측이 진행하는 협상에서 통행료 부과 문제도 제기됐는지’ 질문에 “현 단계에서 우리는 그런 세부사항을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도 말했듯 통항 지도(항로 통제)에 대해선 (양국 간) 이해가 이뤄졌고, 공동성명과 관련해 여전히 일부 실무적 쟁점이 있어 논의 중이다. 그러나 협상은 매우 순조롭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 통항을 감독하는 것과 함께, 환경 관련 사안, 해양 서비스 제공 협력, 범죄 대응 체계가 마련될 것이란 점이다. 당연히 ‘해양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대가도 받아야’ 한다”고 서비스 수수료 개념을 부각시켰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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