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경영진을 향해 "경영계획은 한 번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0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이같이 밝히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개별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를 넘은 '통합적 사고'를 경영진에게 요구했다. 그는 "각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그룹의 자본과 고객, 사업 역량을 '원펌'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치열한 토론이 단순한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아야 함을 꼬집었다. 이 회장은 "오늘 논의가 회의로 끝나지 않도록 각 CEO가 책임지고 실행과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며 "하반기에 얻은 성과와 뼈아픈 교훈을 다가오는 2027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연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찬우(왼쪽 여섯번째) NH농협금융 회장과 이날 특강을 연 이주열(왼쪽 다섯번째)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참석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이찬우(왼쪽 여섯번째) NH농협금융 회장과 이날 특강을 연 이주열(왼쪽 다섯번째)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참석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

이 회장의 실용주의적 주문에 맞춰 농협금융은 이번 회의에서 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연초 수립했던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경영계획 리뷰(Review)'를 실시했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난 실적을 점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당초 계획과 실제 성과 간의 괴리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대응 과정 △미진했던 부분과 그 근본적 원인까지 되짚어보고 이를 즉각 하반기 및 내년도 전략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회의는 이 회장이 직접 주재하며 자회사 CEO들과 상당 시간을 할애해 각 사업 부문의 현주소를 낱낱이 해부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자본과 유동성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 잠재적 리스크 요인까지 밀착 진단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은행은 핵심 수익 기반의 선제적 방어 및 강화 방안을, 비은행 부문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기민한 대응 전략 등을 세웠다. 보험사는 장기적 관점의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개별 자회사의 이익을 넘어 그룹 차원의 자본을 가장 효율적인 곳에 배분하고 기업금융과 고객 기반 확대 과정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극대화하는 원펌 추진 방향도 구체화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계획-실행-리뷰-전략 보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지주와 자회사 CEO가 주요 경영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고 실행 방안을 찾는 토론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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