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3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워 6330선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속·증권·기계장비 등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6306.33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9시 8분께 633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2251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8억원, 6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0.87%) 오른 23만3000원, SK하이닉스는 5000원가량 상승한 1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도 0.53%, 삼성전기는 2.90%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92% 급등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1.43%), 현대차(0.51%), 현대모비스(0.60%), 삼성물산(0.59%)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8%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3.18%), 삼성SDI(-2.40%), KB금융(-1.59%), 셀트리온(-0.90%),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4.69% 오르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2.28%), 의료정밀기기(2.06%), 기계·장비(1.79%), 운송장비·부품(1.56%) 등도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0.71%, 제조는 0.78% 오르며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유통은 1.84% 하락하고 있으며 화학(-1.40%), 운송창고(-1.26%), 오락·문화(-1.10%), 일반서비스(-0.77%) 등도 약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TSMC의 7월 매출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상향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뒷받침할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선단공정 수요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AMD와 샌디스크 등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수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해외 기업 실적이 외국인 수급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지난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5조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선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의 매출 성장 모멘텀이 개선될 경우 AI 가속기와 선단공정 수요의 연속성을 확인하면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의 가시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주중 예정된 해외 기업들의 실적은 AI와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한층 완화하고 외국인 수급 환경을 개선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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