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매수 구간…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조만간 발표될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해 기존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재평가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며 “최소 1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이 이뤄질 경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7% 급증한 112조원,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흐름이다.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램 83%, 나노(NAND) 71%로 추정되며, 파운드리 사업부 역시 4nm LPU 양산 본격화에 따라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26년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에 불과하다”며 “신규 메모리 팹 완공에 3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기존 3년 계약이 아닌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롤오버 방식을 동시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D램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D램 3위인 마이크론 시가총액 대비 4% 할인 거래되고 있어 미국 달러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비정상적인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고 HBM4 점유율도 44%로 1위를 기록할 것”이라며 “지금은 확신의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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