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 러시아 미사일과 잠수함이 시리아의 타르투스 해군기지에 입항해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9월 26일 러시아 미사일과 잠수함이 시리아의 타르투스 해군기지에 입항해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와 러시아가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군사기지 2곳을 공동 훈련센터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군사기지는 구 소련 시절 사용하던 기지로 현재 중동에서 유일한 러시아 역외기지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협상한 끝에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향후 3개월 내로 시리아 북서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군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의 상업용 부지 통제권이 시리아 행정부로 이양된다.

SANA는 “이 양해각서는 시리아 내 러시아의 존재 방식을 새로운 상황에 맞게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국 관계가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기지는 옛 소련 지역 외 국가에 있는 단 2곳의 러시아 군사기지로 러시아의 중동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임시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리아는 러시아, 이란, 북한 등 기존 동맹을 멀리하고 미국 등 서방과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7월 초 이후 지중해에서 러시아 군함이 자취를 감췄으며, 이는 2013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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