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전주보다 2.6%포인트 내린 43.3%,

4주째 하락 속 부정 평가 53.0%… 긍·부정 격차 9.7%p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 밑도는 첫 역전 현상

민주당 44.6%, 국민의힘 37.6%… 김어준 "더 빠지면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밑돈 것도 취임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6%포인트(p)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임기 중 첫 사례로, 8주째 40%대에 머물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5%p 상승한 53.0%였으며, '잘 모름'은 3.6%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9.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 긍정 평가는 서울에서 직전 조사보다 5.9%p 떨어졌으며, 대구·경북(5.5%p), 부산·울산·경남(4.8%p)에서도 내렸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5.6%p, 60대에서 5.3%p, 20대에서 2.5%p 각각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에 폭염 및 경제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서울과 보수층,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심각하게 당청이 문제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여기서 더 빠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7.6%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보다 1.3%p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0.5%p, 국민의힘은 0.1%p 각각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7.0%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9%, 진보당 1.5%, 기타 정당 1.7%, 무당층 9.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7.3%p, 대전·세종·충청에서 6.9%p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 5.0%p, 인천·경기에서 5.2%p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0.7%p 크게 떨어졌고 30대(3.6%p)와 40대(2.4%p)에서는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에서 11.7%p 하락했으나 60대(8.5%p)와 20대(5.2%p)에서는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전당대회 당권 주자 간 계파 갈등 심화를 지목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 세제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공세로 서울·대구경북 및 보수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징계 내홍과 지도부 실언 악재가 상쇄되면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응답률 4.0%)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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