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4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6%포인트(p) 내린 43.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3.0%로 지난주보다 2.5%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9.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이었으며, ‘잘 모름’은 3.6%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31일 43.2%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4일 44.1%, 5일 44.9%, 6일 44.2%, 7일 41.2%로 조사되는 등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5.9%p, 대구·경북이 5.5%p, 부산·울산·경남이 4.8%p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5.6%p, 60대가 5.3%p, 20대가 2.5%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에 더해 폭염 및 경제 불안 요인까지 중첩되면서, 특히 서울·보수층·고령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대되어 긍정평가 하락세가 4주 연속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7.6%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7.0%p로 2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5%p 하락했고 국민의힘도 0.1%p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2.9%, 개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5%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9.0%였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7.3%p, 대전·세종·충청에서 6.9%p 각각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5.0%p, 인천·경기 5.2%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에서 2.7%p, 전남광주·전북에서 2.2%p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3.6%p, 대구·경북은 6.2%p 상승했다.

민주당은 20대에서 10.7%p, 70대 이상에서 4.4%p 각각 하락한 반면 40대는 2.4%p, 30대는 3.6%p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 11.7%p 하락한 반면 20대는 5.2%p, 60대는 8.5%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전당대회 당권 주자 간 계파 갈등 심화로 서울과 20대·보수층의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 세제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공세로 서울·대구경북 및 보수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징계 내홍과 지도부 실언 악재가 상쇄되면서 지지율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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