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鄭, 가중치 합산 시 약 3056표 차이
호남 민심 金·수도권 민심 鄭 유리 전망
추미애, 鄭SNS에 댓글 달며 ‘지원사격’
최고위원은 최민희·박선원 나란히 선두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 및 대구·경북(TK) 순회경선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622표(4.14%포인트)로 영남권에서 정 후보가 유리할 거라는 관측이 빗나갔다. 결국 최종 승패는 승부처인 호남권과 수도권(서울·경기) 경선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9일 열린 강원 및 대구·경북(TK) 경선에서 1만8977표(48.54%)를 득표해 정 후보(1만7355표, 44.40%)를 1622표(4.14%p) 차이로 따돌렸다. 송영길 후보는 2760표(7.04%)를 기록했다.
경남·경북·대구 지역 권리당원 가중치 5%를 반영한 합산 결과에서도 김 후보가 9만6799표(46.0%)를 얻어 9만3743표(44.55%)를 얻어 약 3056표(1.45%p) 차이가 났다. 송 후보는 1만9903표(9.46%)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이들의 승부는 이제 최대 분수령인 호남과 수도권 표심에 달렸다. 수도권 경선 결과는 15일, 호남권 결과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호남과 수도권은 각각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와 38%가 집중된 최대 승부처다.
호남에서는 지역 의원 다수가 김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김 후보가 당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반면 서울 마포구를 지역구로 두고 친문재인계 세가 두터운 수도권에서는 정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정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힘내라"며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수도권 표심 향방은 한층 더 안개 속에 빠져들게 됐다.
정 후보가 영남권 표심을 확보한 반면, 김 후보는 영남 외 전 지역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김 후보는 정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330표 차로 승리하며 친이재명(친명)계 주도권을 확실히 다졌다.
결국 두 후보 중 누가 더 많은 표를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핵심이다. 다만 특정 후보가 과반(50%)을 득표하지 못하더라도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는다.
이번 경선에 도입된 선호투표제에 따라 3위 후보가 탈락하고 해당 후보 표의 차순위 집계를 두 후보의 득표에 합산하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그러나 이미 김 후보와 송 후보 간 연대 기류가 형성된 만큼, 3위 후보의 차순위 표가 합산되면 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양상 속에서 친정청래(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1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당선권에는 박선원·서미화·한민수·김용 후보가 이름을 올렸으며, 비당선권에서는 이성윤·임미애·김영호 후보가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남은 순회경선 일정은 15일 광주·전남·전북,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자는 17일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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