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특위 10일 3차 청문회 진행
잠정 합의한 재검표 논의해 확정
‘통계 조작’ 정황도 집중 추궁할 듯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이달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장 재검표 방침을 최종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재검표 시기를 두고 이견이 커 진통이 예상된다.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출범 전에 재검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당과 달리, 야당에선 특검에서 처리해도 늦지 않다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 특위는 10일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선관위 핵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3차 청문회를 연다. 이날 특위 소속 의원들은 의사 일정을 정하며 재검표 일정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국조 특위 활동을 연장하며 오는 18일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함에 대해 재검표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선관위 특검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최종 확정할 지는 미지수다.
특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지난달 30일 연장 건 의결 당시 "한 달간 (국조 특위를) 연장하게 된 이유는 재검표를 위한 것"이라며 "8월 중으로 무조건 재검표가 진행돼야 된다는 것이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선관위 국조에서 '선거 통계 시스템' 조작 정황 관련 쟁점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장된 국조 특위에 단 한 차례 청문회가 예정되면서 출석한 핵심 증인 대상으로 관련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 소속인 주진우·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투표율 조작 의혹에 대해 문제점을 잇달아 지적하며, 과거 총선과 대선까지 조작 정황이 있었다는 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선관위 국조가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특검에서 집중해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특검을 출범하기 위한 구성 단계로 특검법 조항에 전산 조작 문제 등도 수사 범위로 포함했다. 선관위 특검 후보 국민추천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법학전문협의회에 각 3인의 후보를 추천 요청한 상태다. 이르면 14일 후보 2인을 확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며, 대통령은 이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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