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7월 31~8월 7일 28.89%↑

ETF 상승률 상위권 코스닥 레버리지 ‘독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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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진입 문턱을 높이자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 수급을 빨아들였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1조원 아래로 쪼그라들면서 코스닥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60%를 웃도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거래대금, 6조3900억까지 회복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 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지난 7일 8452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규제 전날인 12조4485억원에서 규제 당일인 지난달 31일 3조151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이 지난 5월 27일 출시되며 거래가 급감했던 코스닥은 온기가 돌고 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5월 27일 16조2787억원에서 점차 줄어 단일 종목 레버리지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4조4929억원까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4조원대로 줄었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달 31일 5조435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6조3927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7589억원까지 회복됐다. 이 기간 코스닥 상승률은 28.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1.78%의 두 배에 달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축소가 있다”며 “대형 반도체주에서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으로 자금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레버리지, 수익률 60%대 급등

코스닥에 온기가 돌며 코스닥 지수 레버리지 수익률도 60%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7일 ETF 상승률 상위 5개가 전부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63.00%로 가장 높았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62.42%),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1.41%),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60.72%),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59.05%)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이 급등한 것이다.

자금 유입도 역전됐다. 이 기간 ‘KODEX 코스닥150’에 4237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181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ETF 중 각각 2번째와 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반면 규제 전까지 자금 유입 상위권에 포진했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82위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44억원)를 제외하고는 10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규제로 수급이 개선된 상황에 코스닥 시장이 최근 급격한 조정으로 가격 매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최근 120개월 이동평균선(약 80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했다”며 “주식이 아닌 주가지수가 52주 전고점을 돌파하고 3개월의 하락만으로 120월 이평선을 하회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코스닥의 고점 대비 최대 낙폭(MDD)은 마이너스(-)47.7%를 기록해 2020년 팬데믹 당시의 -44.2%를 하회했다”며 “코스닥의 가격 변동성이 컸고 현재 가격대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위치인 만큼 이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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