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장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6000선을 오고가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코스피가 1만200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급락은 조정일뿐”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7일 전장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지수는 전장 대비 4.58% 급락해 6300선 아래로 밀려났는데, 이날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68.69포인트(1.09%) 오른 6365.07로 출발해 6415.60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한때 6158.73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외국인이 8630억원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4억원, 5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연초부터 상승했던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치인 9114.5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변동성이 커졌고 지난달 말 기준 39% 떨어졌다.

8000선에 이어 7000선까지 내줬고 현재는 6000선을 오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골드만삭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티모시 모 등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이 정당화되는 수준보다 더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치 12000은 현재 수준에서 약 9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낙폭의 속도와 규모가 2021년 기술주 호황 이후 하락, 코로나19 확산, 2011년 조정 등 지난 20년간 이 시장이 겪어온 다른 급락 국면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가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는 핵심 근거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메모리 부문에 있다. 컴퓨팅 수요 가속과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공급 부족을 감안하면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이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한 것이다.

강력한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이 현재 시장 가격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사이클과 하이퍼스케일러 자본 지출(CapEx), 자본시장 자금 조달, 경쟁 등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지만, 길고 큰 사이클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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