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올림픽 예선전과 평가전 5승 2무 기록
월드컵·올림픽 예선전은 2승 1무
한국 축구 이미지 바닥으로 추락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을 계기로 각종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심판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외국인 심판이 판정을 맡은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패’를 기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심판 성 매수설’이란 또다른 후폭풍이 밀어닥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내용에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를 합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다.
해당 경기 주심을 본 심판의 국적은 일본,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이 관장한 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평가전(친선경기)이 아닌, 주요 대회의 본선 진출이 걸린 예선 경기에선 2승 1무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11년 9월 21일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또 2012년 3월 14일 열린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에선 한국과 카타르가 0-0으로 비겼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이 경기에서 비김으로써 3승 3무, 무패의 전적을 완성했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했던 사령탑이 다름 아닌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었다. 홍 전 감독은 이때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런던에서 동메달 신화를 작성했다.
한국은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2-0으로 이겼다. 그러면서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문체부 감사에서 문제가 된 경기 중 A대표팀의 평가전을 놓고 보면, 한국은 이들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온두라스(4-0), 세르비아(2-1)에 승리했고, 폴란드(2-2)와는 비겼다. 평가전 중 중국과의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에선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다만, 해당 경기의 상대들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팀들이었다.
하지만 ‘심판 성 접대’ 관련 사실만으로도 ‘아시아의 강호’로 꼽혀온 한국 축구의 대외 이미지는 급전직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두고, 그간 해외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심판 매수설’에도 반박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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