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전방위 공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때리기’를 활용한 역공에 나섰다.
부각시키려는 역공의 포인트는 ‘주택 공급 부족’의 설계자는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려면 공급이 핵심인데, 오 시장 재임 기간에 착공 물량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국민의힘 ‘세금 핵폭탄’ 공세에 “대안 없는 묻지마식 비판”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론) 서민 주거 안정과 부동산 정상화에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며 “공급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하는데, 정작 국회에서 정부의 공급 대책 후속 법안을 가로막고 있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라고 맞불을 놨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오 시장을 향해 “서울시의 아파트·빌라 착공 물량은 2023년부터 3분의 1 토막이 났다”며 “서울의 주택공급 절벽시장은 오 시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서울 주택공급 절벽의 설계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 시장”이라며, “서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연평균 3만3000세대였으나 올해 1만8000, 내년 8000, 2028년 5000, 2029년에는 단 1000 세대”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이 정부의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통한 공급 방침과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용산 어린이정원 활용 방안 등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본인은 안 짓고 남이 짓겠다면 막는 게 오세훈식 주택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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