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교육부 장관, 이란 사립학교 폐쇄령
신입생 모집 중단…재학생 전학 지원 방침도
“사립교육 규율법 따라” 구체적 사유 안밝혀
“규제 집행, 공익 보호하려는 정부 의지 반영”
미군 중동 유력 거점…이란發 보복공격 최다
미국·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공습 전쟁 기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병력 등의 보복공격을 가장 많이 받아온 쿠웨이트가 자국 내 유일한 ‘이란 학교’ 폐쇄령을 내렸다.
쿠웨이트 영자언론 타임스쿠웨이트는 6일(현지시간) “사이드 잘랄 알 타브타바이 교육부 장관이 쿠웨이트 내 이란 사립학교 교육 허가를 취소하고 그 폐쇄를 명하는 장관 결정을 발령했으며, 이는 사립교율을 규율하는 적용 가능한 법률과 사립교육청의 권고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교육부의 교육허가 취소 결정에 따라 “학교는 2026~2027 학년도 신입생을 받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부모들 또한 새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자녀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도록 통보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그들의 교육이 중단 없이 계속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는 사립교육 부문 규율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취해졌으며 규제 기준을 집행하고 공익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사립교육청이 관련 당국과 협조해 학생들의 원활한 전학 절차를 지원하고, 학교 폐쇄로 인해 그들의 학업 진척이 영향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AFP 통신은 이날 쿠웨이트 교육부 소식통을 인용해 쿠웨이트 내 유일한 이란 학교가 폐쇄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해당 관계자가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쿠웨이트는 중동 내 미군의 최대 군수허브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다수의 미군기지가 있고 미군 1만명 이상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등 걸프(페르시아만 연안) 지역 여러 친미(親美) 국가와 함께 이란의 드론·미사일공격 표적이 돼왔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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