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사이클·수급 여건 개선…‘비중확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과 12개월 목표치 1만2000을 유지했다. 현 주가 수준 대비 약 9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 등은 현지시간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부정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116% 상승해 6월 22일 사상 최고치인 9114.55로 마감했으나 7월 30일까지 39% 하락했다. 이후 7월 31일 하루 만에 18%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메모리 사이클 지속성에 대한 우려 △레버리지 ETF 매도 △단기 모멘텀 투자자 이탈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 등을 꼽았다.
다만 컴퓨팅 수요 확대와 2030년까지 이어질 구조적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메모리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른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이 현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레버리지 ETF 순자산 감소와 신용융자 축소 등으로 포지셔닝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스피 시가총액의 40~5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부문의 이익 성장세 △낮은 밸류에이션 △지배구조 개혁 진전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2028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이 각각 320%, 35%,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목표치 달성을 위한 필요 PER은 7.8배 수준이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