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연합뉴스
대구경찰청.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뺑소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관련 수사 정보가 피의자 측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대구경찰청 경비경호계와 수성경찰서 교통조사계, 고산지구대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피의자인 A 경사가 사건 당시 근무했던 부서도 포함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경사의 동료 경찰관인 B 씨가 사건 담당 수사관에게 수사 관련 내용을 문의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 씨는 “통상적인 수사 절차를 묻기 위해 연락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은 당초 수성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이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건을 동부경찰서에 넘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A 경사는 지난달 9일 오후 9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 명의 차량을 운전하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수성경찰서 교통조사계는 A 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A 경사가 사고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은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를 함께 확인하고 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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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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