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李대통령 업무보고서 발언 두고 맹공

張 “정신 세계 궁금, 대통령 인정해야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 중 형사소송법을 언급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 중 형사소송법을 언급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개정된) 형사소송법 법조문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면 결국 정권이 빛의 속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하반기 업무보고 중에 “저는 안 읽어봤는데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검사는 수사하면 안 된다고 됐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신 세계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대통령이 역대급 망언을 쏟아내는데 너무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망언을 쏟아내고 있어서 국민들이 이게 망언인지조차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며 “대통령이 맞나. 우리가 대통령으로 인정해줘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60% 넘는 국민이 아직도 반대하고 있다”며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는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안 된다’고 절절한 글을 올렸는데 대통령이 이렇게(형소법을 안 읽어봤는데 검사 수사하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발언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 아니냐’고 묻는 것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의 지금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어떤 의미로 이 말을 했을지 분석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까봐 ‘나는 법조문을 잘 안 보고 통과시켰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정말 무책임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시 생각해봐도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절대 통과돼서는 안 되는 법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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