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7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 발표
ETF 순자산 3.4조원·누적 공시 747곳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올해 들어 70% 넘게 폭등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6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3162.13포인트(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년 말(1797.52p) 대비 75.9%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56.5%)과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72.7%)을 각각 19.4%p, 3.2%p 웃돌았다.
밸류업 관련 투자 상품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7월말 기준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최초 상장 당시 설정액과 비교하면 약 6배(598.5%)에 달하는 수치다.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늘었다. 지난달 기준 밸류업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누적 747사(코스피 348사, 코스닥 399사)로 집계됐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비롯해 엠디바이스, TS인베스트먼트, 나노씨엠에스, 조일알미늄, 차이커뮤니케이션 등 총 6개사가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제출했다. 주기적 공시도 비츠로셀, 한미반도체, 하나금융지주 등 3개사가 제출하며 주주 소통을 이어갔다.
공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총 4945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84.6%를 차지한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전체 시총의 88.4%에 달한다.
주주환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7월 한 달 동안에만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결정이 이뤄졌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7000억원, 하나금융지주 2500억원, 우리금융지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했다.
네이버(약 1조원)와 미래에셋증권(약 5000억원) 등 주요 대형주들의 자사주 소각도 잇따랐다. 삼성전자(약 2조5000억원)와 현대자동차(약 7000억원)를 포함한 90개 상장사는 총 7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문화가 시장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9월 전국 6개 지역에서 기업 설명회를 개최해 고배당·저PBR·특례상장 기업 등 공시 이행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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