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판매 질주
중고차 거래·시세도 강세
테슬라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 1~7월 누적 7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도 유력한 상황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점점 더 막강해지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237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3.05%였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월 1만대 판매를 넘기며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월 누적 판매는 6만63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8% 급증했다. BMW(4만5683대), 메르세데스-벤츠(3만3735대)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수입차 시장 선두를 굳혔다.
베스트셀링카도 사실상 테슬라가 독식했다. 지난달 모델Y는 프리미엄과 롱레인지 트림을 합쳐 8705대가 등록돼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모델3도 1531대로 3위에 올랐다. 누적 기준으로도 모델 Y 프리미엄은 3만8379대가 판매돼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최고 인기 모델 자리를 유지했다.
테슬라의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 수입 승용차 가운데 테슬라는 6652대가 거래돼 브랜드별 6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0.5% 늘어나 주요 수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모델별로도 모델 Y(3142대)와 모델 3(3081대)가 나란히 수입 중고차 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도 선방하고 있다. 케이카가 발표한 7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평균 시세가 각각 1.4%, 1.5% 하락한 가운데 2020~2022년식 테슬라 모델 Y의 평균 시세는 전달보다 2.0% 상승했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해당 연식 차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2023년식 이후 모델Y는 2.5%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신차 판매 확대가 중고차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차 구매가 늘면서 중고 매물이 증가하고, 풍부한 매물은 다시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총 3만97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5428대가 등록돼 전체의 49.8%를 차지하며 월간 등록 비중 절반에 육박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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