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위험선호 회복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4% 넘게 뛰며 6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한 가운데 건설·금융·전기가스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 오른 6603.48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9시 6분 기준 66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 외국인이 24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351억원, 개인은 10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5.00%) 오른 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만원(6.98%) 상승한 168만7000원, SK스퀘어는 9만1000원(8.58%) 오른 11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는 13.76% 급등하고 있다. SK(6.56%), 삼성생명(5.94%), 삼성전자우(4.76%), 삼성물산(4.81%), KB금융(4.27%), 현대모비스(3.74%), LG에너지솔루션(3.35%), 신한지주(3.03%) 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2.68%), HD현대중공업(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9%), 기아(1.77%), 두산에너빌리티(1.51%) 등도 상승세다. 반면 NAVER는 0.66%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5.90%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제조(4.90%), 대형주(4.72%), 종합(4.50%) 등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큰 업종도 강세다.
건설은 4.07%, 금융은 4.11%, 보험은 4.06% 상승하고 있다. 유통(3.19%), 의료정밀기기(3.02%), 전기가스(2.71%), 기계·장비(2.37%), 운송장비·부품(2.31%), 증권(2.26%) 등도 오름세다. 음식료·담배만 0.24%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 나스닥지수는 2.59% 올랐다.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를 키웠다. 캐터필라와 팔란티어의 실적도 AI 인프라 투자와 수익화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내린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면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주도주 교체보다 단기적인 수익률 키 맞추기로 보고 있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 상향과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등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 장세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비반도체·중소형주 강세는 구조적인 주도주 교체보다는 단기 전술적인 키 맞추기 성격이 크다”며 “지금은 기존 주도주를 팔아 갈아타기보다 반도체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면서 바이오와 소부장 등 낙폭 과대 종목을 추가하는 바벨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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