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수 냉각 적용
엘리스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B300’에 최적화한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에 대규모 AI 연산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엘리스그룹은 총 2560장의 B300 GPU를 4개 동의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각각 640장씩 배치할 계획이다. 고전력·고집적 GPU 환경에 맞춰 클러스터 구조와 냉각, 네트워크, 전력 설비를 설계했으며,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한다.
냉각 방식으로는 GPU와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가 직접 흡수하는 직접수랭식(DLC)을 적용한다. 여기에 40도 이상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온수 냉각과 외기 냉각을 결합해 냉각장비의 전력 소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냉각 배관을 분리 설계해 누수 발생 위험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랭식 설비와 고밀도 서버로 인한 하중 증가에는 고하중·고단열 모듈러 컨테이너를 적용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수랭식 인프라를 설치할 때 별도의 구조 보강이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듈형 구조는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수요에 따라 설비를 확장하기 용이하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엔비디아 베라루빈 등 차세대 고전력 GPU에 대응할 수 있는 냉각·전력 설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GPU클러스터 구축부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구성, AI 클라우드 운영까지 관련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고성능 GPU에 최적화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AI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국내 기술 기반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역량을 높여 국가 AI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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