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서 계획 발표

태양풍·지구 자기장 영향 관측...위성 등 충돌위험도 감시

지구-달 과학탐사선 운용궤도안. 우주청 제공.
지구-달 과학탐사선 운용궤도안. 우주청 제공.

우리나라가 지구-달 과학탐사선을 2031년 보내 태양활동과 지구 자기권 변화 등 태양권 탐사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차 다 바소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2026 학술총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태양권 탐사 계획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COSPAR 총회는 세계 우주과학·탐사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주요국 우주기관 간 탐사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우주연구’를 주제로 열려 약 150개의 학술회의와 기조강연, 원탁회의 등이 진행된다.

우주청은 지난 3일 주요국 우주기관 대표가 참석하는 원탁회의에서 올해 착수한 ‘국가 우주상황인시스템’(K-SSA)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K-SSA는 우주물체 추락·충돌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는 국가 중심의 통합적 우주감시 체계를 의미한다. 우주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480억원을 투입해 초소형 위성 2기를 저궤도에 보내 위성 접근 등 충돌 위험을 정밀 감시할 계획이다.

오는 7일(현지시간)에는 지구-달 과학탐사선 등 우리나라의 단계적 태양권 탐사 구상안과 국제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지구-달 과학탐사선은 지구 저궤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 관측 데이터가 부족한 지구-달 사이 공간(시스루나)에서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 영향을 관측할 수 있다.

지구-달 탐사선은 지난달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달 탐사 전략 중 하나로 제시됐다.

우주청은 총회 기간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주요 우주기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태양권 탐사와 달 탐사, 우주망원경 등 우주과학 및 탐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구 저궤도에서의 우주환경 관측을 넘어 지구-달 공간에서 태양활동을 관측할 수 있도록 관측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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