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상황실, 3일 한섬해변 이안류 휩쓸린 70대 피서객 포착해 구조

지난 8월 3일 한섬해변에서 이안류에 휘말려 해상으로 떠밀려가는 표류자(빨간색 원)의 모습이 해경 CCTV에 포착됐다. [동해해경 제공·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지난 8월 3일 한섬해변에서 이안류에 휘말려 해상으로 떠밀려가는 표류자(빨간색 원)의 모습이 해경 CCTV에 포착됐다. [동해해경 제공·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급작스럽게 발생한 이안류(離岸流·해안 반대방향으로 치는 역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CCTV로 실시간 현장 감시 중이던 해양경찰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4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상황실은 전날(3일) 오후 3시 3분쯤 강원 동해시 한섬해변 앞바다에서 튜브를 탄 채 물놀이하던 70대 남성 A씨가 이안류에 떠밀려 가는 모습을 실시간 CCTV로 포착한 뒤 즉시 구조에 나섰다.

A씨는 해안으로부터 약 120m 바깥 해상까지 밀려나 자력으로 뭍으로 올라오기 어려운 위험에 처해있었다. 해경 상황실 근무자는 이상 상황을 확인한 즉시 묵호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순찰팀을 현장 출동시켰다.

해경은 구조대와 표류자 위치를 실시간 공유하며 이동방향을 확인하는 등 지원했다. 구조팀은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A씨를 안전하게 구해냈다. A씨는 구조 후 건강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해경은 A씨 구조를 마친 뒤로도 한섬해변과 인근 하평해변 일대 피서객들에게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이안류가 발생한 한섬해변에서 입수객 약 80명을 퇴수 조치해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한동수 동해해경 서장은 “여름철엔 이안류가 갑작스럽게 발생해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밀려 갈 수 있다”며 “현장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위험요인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이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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