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실거래가 상위 10개 단지, BRT 정류장까지 평균 470m
신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교통망을 따라 이른바 ‘리딩단지 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도시 계획 단계부터 교통망을 중심으로 도시의 각종 인프라가 형성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만큼, 우수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교통축에 가까운 단지들이 몸값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도시의 밑그림 단계에서부터 가장 먼저 고려되는 교통망은 도시의 골격 역할을 한다. 주거·상업 지역과 주요 인프라 등이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망과 연계 조성되고, 각종 일상 동선 역시 자연스럽게 교통축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역세권을 비롯해 지역의 중심 교통수단을 쉽게 이용 가능한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고 대기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지역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도 다수다.
대표적인 사례가 BRT(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를 도시 골격으로 설계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다. 세종시는 BRT 라인을 따라 리딩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로 최근 1년(2025년 7월~2026년 6월)간 실거래 건을 분석한 결과,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평균 실거래가 상위 10개 단지의 BRT 정류장까지의 거리는 약 470m로 조사됐다. 전체 단지 평균(약 820m)의 절반 60% 수준이다.
특히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나성동(5곳)과 새롬동(3곳), 어진동(2곳) 등 BRT 축 선상의 세 개 동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들 세 개 동은 지난달 기준 세종시에서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동이다. 나성동(2,835만원), 어진동(2,474만원), 새롬동(2,223만원) 순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민평형 기준 검단신도시의 최근 1년간 평균 실거래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역에서 400~800m, 걸어서 10분 안팎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상위 10곳의 평균 역 거리는 약 560m로 신도시 신축 단지 전체 평균(약 850m)을 밑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를 대표하는 중심 교통망 인근은 도시 계획 당시부터 각종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는 데다, 도시가 성숙기에 접어들 때에도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각종 생활·상업 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거주 여건은 물론 미래가치까지 고려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역 대표 교통축과의 인접성 여부에 집중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교통망 가까이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미건설은 8월 세종 5-2생활권에서 ‘세종 우미린센터파크’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세대 규모다.
5-2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이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공공시설복합단지특화권역’으로, 생활인프라를 한데 모아 집을 나서면 교육·문화·돌봄시설이 도보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학교(예정)와 유치원(계획)을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계획돼 있다. 여기에 약 3만7천㎡ 규모의 문화공원이 잔디광장과 커뮤니티스퀘어, 순환형산책로 등을 갖춘 생활권 중심광장으로 조성된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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