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AWS.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닷컴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약 4290조원) 고지를 넘어서며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엔비디아에 이어 ‘3조달러 클럽’에 다섯 번째로 합류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58% 오른 284.0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50억달러(약 4370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25% 넘게 상승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2024년 6월 시총 2조달러를 달성한 지 2년여 만에 시총을 1조달러 더 늘렸다. 주가도 50% 오른 셈이다.

AI 붐이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2천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6%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216.0%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AWS 성장세를 발표하고 연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한 데 힘입어 주가가 2012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금융회사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시장전략가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우려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AI 투자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는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그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는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안도감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9%, 메타플랫폼은 6.0%, 알파벳은 4.4%, 오라클은 9.2% 각각 올랐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AI 칩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가 각각 19.5%, 11.6% 급등했다.

AI 모델 기업들과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강세는 ‘AI 거품론’을 불식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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