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원 디지털 ID’로 위변조·부정유통 차단
라온시큐어는 전남 진도군의 ‘블록체인 기반 전통반려견 혈통인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진도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한다.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인 진도개의 혈통관리 방식을 종이 증명서와 개별 데이터베이스(DB) 중심에서 통합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종이 혈통증명서는 발급 이후 진위를 실시간 확인하거나 유통 이력을 추적하기 어렵고, 공식 관리망 밖에서 거래될 경우 혈통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새 시스템에선 전문기관이 개체별 DNA를 검사한 뒤 확인된 혈통 정보를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통해 디지털 혈통증명서로 발급한다. 출생과 등록부터 분양·반출·사후관리까지 개체별 생애 이력도 하나로 연결해 관리한다. 행정기관과 분양자, 보호자가 증명서 진위와 이동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임의 변경이 어려워 증명서 위·변조와 혈통 사칭, 혼혈 개체의 부정 유통을 줄이는 기술적 장치로 활용된다. 사람의 모바일 신분증에 쓰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동물 혈통 관리로 확장하는 사례다.
라온시큐어와 진도군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진도개의 혈통관리와 분양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다른 보호 품종으로 디지털 인증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신원과 자격, 이력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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