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총 67만191대 판매
파업에 국내 판매 2.8%↓
베스트셀링카에 그랜저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과 내수 시장 침체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기아와 한국GM이 해외 판매를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리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3일 현대차·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는 총 67만19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했다. 수출은 56만1517대로 4.8% 늘었지만, 내수는 10만7797대로 2.8% 감소했다.
실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와 한국GM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와 르노코리아, KGM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각각 줄었다. 회사는 전체적인 산업 수요 위축과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13~15일 하루 2시간, 20~22일과 29~31일은 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선 바 있다.
기아는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등 총 29만803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은 스포티지(5만2714대)였으며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한국GM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총 4만21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30.6% 증가했다. 내수는 766대로 37.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4만1353대로 33.3%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6822대로 48.1%,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4531대로 12.6% 각각 증가하며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월 4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하반기 출발도 순조로웠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했다. 다만 올해 3월 출시한 준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는 537대가 판매돼 출시 약 4개월 만에 내수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고, 중남미향 첫 수출 물량 220대를 선적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KGM은 지난달 내수 2610대, 수출 5941대를 포함해 총 855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1.4% 감소했지만 수출은 17.0% 증가했다. 다만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었다.
7월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8532대)가 차지했다. 이어 셀토스(7427대), 카니발(6917대), 쏘렌토(6153대), 스포티지(5381대), 레이(5178대), 쏘나타(4584대), 포터(4280대), 싼타페(3822대), EV3(3467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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