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주사 출범… 책임경영 본격화

계열사 시너지·신사업 발굴 추진

초대 대표에 김형조… 25일 상장

이주형(왼쪽부터)·윤재원·이태식·조민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M&S)홀딩스 독립이사,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 김형조 대표, 박병삼 부사장, 조준형 전무, 이채원 상무가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이주형(왼쪽부터)·윤재원·이태식·조민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M&S)홀딩스 독립이사,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 김형조 대표, 박병삼 부사장, 조준형 전무, 이채원 상무가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출범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3일 공식 출범했다. 김 사장은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로봇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끈다.

김 사장은 실질적인 독립 경영 체제를 꾸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M&S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주사 주도 하에 이뤄질 다양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사장은 한화M&S의 미래전략총괄 사장을 맡는다.

김 사장은 그동안 테크와 라이프 부문 계열사 미래비전총괄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을 그리고 잠재력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M&S)홀딩스 미래비전총괄 사장. 한화 제공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M&S)홀딩스 미래비전총괄 사장. 한화 제공

앞서 김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대량 수주 등을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성공적 진출, 중동·인도 등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 등 테크 부문 중심의 여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M&S의 초대 수장은 김형조 대표이사가 맡았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거쳤다. 2021년부터 4년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 등 사내이사 3명,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설 지주사인 한화M&S는 크게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까지 더하면 소속사는 총 57곳(해외법인 포함)으로 작년말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조원, 총 자산은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 분할의 주 목적은 그룹 내 각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각 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앞으로 한화M&S 주도 하에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발 빠르게 시행해 기업·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부문 안팎으로 다양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너지 발굴에도 힘쓴다.

한편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적분할 계획서를 가결했다.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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