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해협 관리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합의 막바지 단계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북측 항로도 남측 항로도 아니지만,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수호하는 항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전 협정 제5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는 오만과의 협의 및 역내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란이 수행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조항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해협이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가이 대변인은 “협정 이행이 시작된 후 22~23일 동안 해협의 북측 항로는 완전히 안전하게 유지되었고 선박들도 정상적으로 통과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해상 교통이 전쟁 이전 상태로 완전히 정상화되기 위한 30일의 기한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이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최근 무력 충돌의 책임을 미국에 넘겼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각료회의 직전 보고를 통해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결코 국제해로인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배타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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