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유지…영유아·어린이 차량 내 방치 유의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일 청계천에서 열린 2026 청계천 첨벙첨벙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동욱 기자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일 청계천에서 열린 2026 청계천 첨벙첨벙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동욱 기자

유럽 폭염에 이어 한국도 낮 최고기온 40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폭염 대응 수칙을 제시했다.

더위를 피하고, 집안을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권고다.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WHO는 2일(현지시간)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 4가지를 권고했다.

우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외출을 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또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권고 사항이다. 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또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 경우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몸을 시원하게 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또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권고 권항이다.

이 외에 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어 영유아,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방치해선 안 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하고,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해 냉각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9000명이 사망했다.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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