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자·임산부·영유아는 해외여행 준비 철저히 해야
당뇨 환자는 식사시간 변화 인한 저혈당 대비해 사탕도 챙겨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전 사전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기저질환자, 임산부, 영유아다.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2일 의약계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은 성분명이 포함된 영문처방전과 진단서부터 챙겨야 한다. 여행지에서 이를 소지하고 있어야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 복용 중인 약은 여행 일정보다 충분히 여유 있게 준비하고, 위탁 수하물의 분실에 대비해 반드시 기내에 휴대하도록 한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식사 시간 변화로 인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응급 시 사용할 수 있는 당류(사탕 등)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임신 중인 경우에는 유산·조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신 중기(14~28주)가 여행에 가장 안전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항공사마다 임신 주수에 따른 탑승 제한이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황열이나 홍역(MMR)과 같은 생백신은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접종이 금지되므로, 임신 중에는 황열 유행 지역에 여행해선 안 된다.
영유아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홍역, 수두 등 국가 예방접종 일정이 여행 시점까지 완료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 서로 다른 성분을 준비해야 한다. 열이 잘 안 내릴 때 교차 투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온계, 소독약, 밴드 등 기본 응급 물품도 준비해야 한다.
여름철 해외여행을 갈 때엔 모기로 인한 감염병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 치명적인 감염병의 매개체다. 특히 외국에서 모기에 물렸을 때는 단순히 가려움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밝은색의 헐렁한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와 의복에는 곤충기피제를 수시로 도포해야 한다. 곤충기피제는 땀이나 물에 의해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3~4시간 간격으로 반복해 도포해 주는 게 좋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