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부동산 관련 자회사를 하나로 합치며 대체투자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흩어져 있던 역량을 결집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30일 자회사인 신한자산신탁이 신한리츠운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존속회사인 신한자산신탁이 피합병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두 회사 모두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인 만큼 합병 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한리츠운용 법인은 소멸하게 된다. 통합 법인의 공식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두 계열사의 강점 융합이다.
신한자산신탁은 토지신탁, 관리신탁, 담보신탁 및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등에 특화된 ‘종합 부동산 신탁사’로 초기 개발 및 자산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 신한리츠운용은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 운용에 뼈가 굵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탄탄한 자금 조달 및 자산 운용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조직 결합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펀딩, 자산 운용, 매각, 새로운 재투자로 이어지는 ‘부동산 금융 밸류체인’ 전 과정을 단일 법인에서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쉴 새 없이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개발부터 운용,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융합 조직을 통해, 그룹 내 부동산 사업의 펀더멘털을 다지고 업계 경쟁력을 압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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