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에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알파벳의 실적 발표는 미국 빅테크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다. 이에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로 받아들여졌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46% 빠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198억 달러(약 17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69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EPS는 9.11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다.
AI 수요가 클라우드 사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24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4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 서비스 이용도 급성장하고 있다.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억5000만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9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투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지출(Capex)은 449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1억5000만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했다. 영업익은 408억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34%로 확대됐다.
순이익은 112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5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 투자자산 가치가 약 1000억달러 증가하면서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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