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올림픽공원 정자서 ‘마약 의심돼’ 신고

개표소 시위현장 300m밖…비닐봉지 속 흰 가루

경찰 간이검사서 10종 마약 ‘음성’…국과수 넘겨

결과까지 통상 한달…일각서 ‘마약 던지기’ 의심

경찰 “던지기 수법 비닐봉지와 형태·크기 달라”

올공 시위 지지 네티즌 등 “포도당 가루 아니냐”

[소셜미디어 쓰레드 게시물 이미지 갈무리]
[소셜미디어 쓰레드 게시물 이미지 갈무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계기로 잠실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쉼터에서 마약 의심 가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마약 여부 간이검사에서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실제 결과 확인까지 한달 가량 걸릴 수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3시 59분쯤 올림픽공원 내 정자에 ‘마약으로 보이는 흰 가루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현장에서 비닐봉지를 찾았다.

이 정자는 시위 현장인 핸드볼경기장과 약 300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발견된 가루에 대해 10종의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전부 음성으로 확인됐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한달째 계속된 지난 7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한달째 계속된 지난 7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경찰은 마약류인지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물질을 수거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이 검사 결과를 회신받기까지 통상 한달이 걸린다고 한다.

일각에선 흰 가루 포장 방식이 마약류 ‘던지기’ 유통 수법과 유사하단 지적이 나왔다. 투약하기 쉽게 작은 비닐봉지에 마약류 결정을 갈아넣은 형태와 닮았단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해당 비닐봉투는 형태나 사이즈가 일반적인 던지기 수법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와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한편 소셜미디어 쓰레드에선 17일쯤부터 잠실개표소 시위 참여자 등이 “올공 정자에서 의문의 가루가 발견됐다”고 공개 제보했다. 일부 네티즌은 집회 의료 지원 부스에서 나눠주는 포도당 알약을 갈아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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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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