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후 2주간 부산 전체 소상공인 매출 전년비 3.6% 증가

영도(+13.7%)·국제시장(+11.0%) 등 주요 상권 상승 주도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기여 입증

K-팝 콘서트 같은 공연과 관광이 연계될 때 지역 소비 활성화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입증됐다.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소상공인 매출 동향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소상공인 매출 동향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공연이 지역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11~13일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 전후로 부산 주요 상권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대규모 K-팝 콘서트 등의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다.

중기부가 부산광역시 내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니 BTS 부산 콘서트 개최에 힘입어 부산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출 상승률(0.4%)과 서울 지역 상승률(0.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콘서트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11.1%로 큰 폭 치솟았다. 콘서트 이전 기간(2주 전 +4.4%, 1주 전 +3.3%)이 콘서트 이후 기간(1주 후 +3.4%, 2주 후 +1.0%)보다 전반적인 소비 유도 촉진 효과가 더 컸다.

업종별로는 외지인과 관광객 방문이 잦은 편의점업(+6.5%)과 이미용업(+6.2%)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점업 또한 3.6% 올라갔다.

부산 내 전체 상권별 분석 결과를 보면 벽화마을과 독특한 카페로 인기몰이 중인 영도 상권이 1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시장(+11.0%)과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상권 모두 부산 전체 평균 매출 상승률을 웃돌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BTS 공연 당시 부산역 웰컴 센터, 입장 기다리는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BTS 공연 당시 부산역 웰컴 센터, 입장 기다리는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외국인 업종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숙박업(+148.1%)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순이었다.

외국인 상권별 분석에서도 영도 상권(+259.1%)과 광안리 상권(+101.3%)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공연 관광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또 글로벌 팬덤의 대규모 유입으로 부산 지역 내 외국인 소비가 전년 대비 71.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관람객들이 단지 공연 당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 내에 체류하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펼치는 점을 고려했다. 공연일 전후 2주간의 매출 변화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이유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앞으로도 분산된 소상공인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하고 과학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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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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