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나흘간 워싱턴DC서 美상무부 장관 등 만나

美 무역법 301조 관세, 쿠팡 등 논의 가능성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투자·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미국으로 출국, 25일까지 나흘간 워싱턴 DC에서 미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산업부는 이날 “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대미 투자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양국의 자원·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 구체화와 미 무역법 301조 관세 등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미 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미 통상·투자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일 아웃리치(대외 접촉) 활동을 이어간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23일 미국 측 주요 인사·한미 조선기업 관계자와 함께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센터 개소는 지난 5월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체결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센터를 통해 한미 조선 기업 간 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성과를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고, 최근까지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를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후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는 8∼9월쯤 프로젝트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 문제에 관해서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글로벌 관세 대신 도입하려는 ‘무역법 301조 관세’와 관련해서는 한미가 앞서 무역 합의로 도출한 ‘15% 상한’이 지켜질 지가 관건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투자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한층 구체화하고 한미 간 관세 합의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양국 통상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간 이견을 보이는 쿠팡 사태도 논의할 지 주목된다. 미국 측에선 최근 쿠팡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한국의 조사·대응이 차별적 조치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양국간 시각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재섭 기자(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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