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OLED 생산 확대 위협… 50년 기술력으로 대응"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이른바 '칩플레이션' 여파로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패널 가격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앞선 기술력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는 어렵다"며 "올해 칩플레이션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고객분들도 다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도 많이 줄고 있고 IT OLED 물량도 많이 줄고 있다"며 "부품과 디스플레이 쪽도 가격적으로 굉장히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장은 위기를 버텨낸 이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그는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내고 이겨낸다면 이후에는 더 좋은 실력이 쌓이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 철저하게 잘 준비하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실적 흐름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하반기도 나쁘지 않게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생산 확대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를 인정하면서도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계속 투자를 하고 있고 생산량 측면에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저희에게 굉장히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디스플레이가 OLED를 가지고 치고 나가고, 그 이후 기술에 대해서도 계속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거의 매 순간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 와서 밀려나면 안 된다. 더 잘 준비하고 이겨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BOE가 삼성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쟁사로서 당연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 사장은 "BOE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요한 고객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만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이 만족하는 기술과 가격으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강점을 가진 폴더블 OLED 시장에 대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사장은 "최근 사이즈와 폼팩터가 바뀌고 있고 삼성전자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내놓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 OLED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 고객사와 업체를 제외하면 폴더블 시장에서 저희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품질과 내구성, 디스플레이 특성 측면에서 기술력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8.6세대 OLED 투자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충청권 투자 계획과 관련해 "바로 해야 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분 앞에서 약속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바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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