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업당 국비 최대 30억 지원

폐교·유휴역사·노후 보건지소 등 주민 생활거점으로 재생

강원 홍천의 폐교를 활용한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 조성사업. 국토부 제공
강원 홍천의 폐교를 활용한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 조성사업. 국토부 제공

성장촉진지역의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토대로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문화·복지 시설을 지원하는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대상지인 70개 시·군이 사업을 직접 발굴·신청하는 상향식 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해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기반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사업과 유휴자산을 활용해 재정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중점 선정했다.

유휴자산 재생·활용과 의료·돌봄 등 생활서비스 확충을 비롯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교통편의·정주기반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는 사업 당 국비 최대 30억원이 지원된다.

먼저 장기간 활용돼지 않아온 공간을 주민의 생활거점으로 재편하는 유휴자산 재생·활용 사업이 대세를 이뤘다.

강원 홍천은 폐교를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로 조성하고, 경북도 안동은 폐선 된 안동철교를 보행·체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취약한 의료·돌봄 등 생활서비스를 확충하는 사업이 두드러졌다.

충북 영동은 노후한 보건지소를 증축해 진료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결합된 건강디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또 전남 해남군은 해남·완도·진도·강진 4개 군이 공동 이용하는 무장애 스마트 재활거점을 조성해 인접 지방정부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을 주민의 문화생활과 소득으로 연결하려는 수요도 두드러졌다.

강원 정선은 민둥산역 일원에 방문객 통합 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복합한 상생허브센터를 건립해 통과형 관광지를 체류형으로 전환한다.

충남 부여는 백제금동대향로 문화체험센터에 주차장·소공원 등 방문객 수용 기반을 확충하고, 전북 정읍은 도심에 우물광장·포켓쉼터 등 정원형 주민화합 공간을 조성한다.

전북 진안처럼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숙박시설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결합한 복합거점을 구축하는 지역도 있다. 이동권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 교통편의·정주기반 사업이다.

이들 지역에는 국비 389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약 804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이 가진 폐교나 공공시설 같은 유휴자산들을 지역주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시설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사업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모델로 공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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